어느날 어머니께서 두 서너권의 두툼한 노트를 주셨습니다.
" 내가 이렇게 나이가 들고나니, 가장 후회가 되는게 뭔줄 아니?
먹고살기 바빠 아이들 크는걸 제대로 곁에서 살뜰하게 돌봐주지 못한게
가장 마음이 아파...
너는 잊지말고 알아둬라,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지만 아이들 크는 세월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거
나는 그게 아직까지도 아쉽단다 "
저는 시댁 어른들과 위 아래 같은 집에 살았고
일을 하는 시간엔 자연스럽게 어머님께서 두 아이들을 돌봐주셨습니다.
아직도 둘째아이 성원이는 그 시절을 할머니 어린이집을 다녔다고 기억을 합니다.
유독 일이 바빴던 그 때
부모인 나와 남편을 위해 훗날 이 일기를 볼 아이들을 위해
그 날, 그 날의 아이들 일상을 간단한 기록과 그림으로 남겨주신 어머님 일기는
그 뒤로도 몇권씩 쌓여
저에게 가장 큰 감동과 추억과 감사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.
그 일기들 중 한 권을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자
용기를 내어 책으로 만들어 소개를 드립니다.
현재 사라를 운영하는
류영숙 레지나 할머니의 며느리 신동숙 드림
- 재질 : 재생용지
- 사이즈 : 185x255mm
- 페이지 : 192페이지
- 제본 : 무선제본